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차이점 – 비만 치료제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비만약, 이젠 알아야 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마운자로(Mounjaro, 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난 약제’로 주목받으며 언론과 학계에서 동시에 화제가 되었다. 두 약 모두 주사제 형태로 사용되며, 인슐린 관련 호르몬을 조절하여 식욕을 줄이고 혈당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작용 기전, 승인 적응증, 감량 효과, 부작용 프로파일에서 중요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단순히 “살이 빠지는 약”을 넘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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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분과 작용 기전의 차이

• 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높이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식사량을 줄인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여 혈당을 안정화한다.
• 마운자로 (티르제파타이드)
  GLP-1뿐만 아니라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다. 즉, 두 가지 호르몬 경로를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혈당 조절 효과를 강화한다. 이 때문에 마운자로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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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승인 적응증

• 위고비: 미국 FDA와 유럽에서 비만 치료 목적으로 승인되었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혹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고지혈증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된다.
• 마운자로: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승인되었으나, 최근 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만 치료제 적응증 확장을 추진 중이다. 미국 FDA는 2023년 말 기준으로 당뇨 치료제로 먼저 허가했으며, 2024~2025년에는 비만 치료제로도 본격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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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중 감량 효과 비교

• 위고비: 임상 연구에서 평균 체중의 약 15% 감량 효과가 보고되었다.
• 마운자로: 같은 조건의 임상 연구에서 평균 20% 이상 감량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25% 이상까지 도달했다.
  ➡️ 즉, 두 약 모두 강력하지만, 마운자로가 더 큰 폭의 체중 감량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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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작용 프로파일

두 약 모두 공통적으로 구역·구토·설사·변비·복부 불편감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다. 그러나 작용 경로가 넓은 마운자로는 초기 단계에서 이런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드물게 췌장염, 담낭 질환, 저혈당 위험이 보고되므로, 반드시 의사 관리 하에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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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투여 방식과 편의성

• 위고비: 주 1회 피하주사
• 마운자로: 역시 주 1회 피하주사

즉, 투여 방식은 비슷하지만, 용량 증량 스케줄과 최대 권장 용량에서 차이가 있어 개인별 맞춤 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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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 단순한 체중 감량 목적이라면 현재까지는 위고비가 더 널리 승인·처방되고 있다.
• 당뇨와 비만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마운자로가 더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다.
• 부작용 내약성, 가격, 보험 적용 여부, 장기 안전성 데이터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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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두 약은 경쟁자가 아니라, 다른 환자군을 위한 선택지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비만 치료제의 새로운 장을 연 약제다. 위고비는 비만 치료에 특화되어 널리 쓰이고 있고, 마운자로는 당뇨와 비만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약이 더 세다”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치료 목표에 맞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면 두 약의 활용 범위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