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약물 복용 중 수술(마취) 전 주의사항 – 위고비·마운자로 사용자 필독

서론: 다이어트 주사, 수술실에서도 안전할까?

 

GLP-1 약물 복용 중 수술(마취) 전 주의사항 – 위고비·마운자로 사용자 필독

 

체중 감량과 당뇨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GLP-1 계열 약물,
대표적으로 위고비(Wegovy)와 마운자로(Mounjaro)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주 1회 주사만으로 식욕이 줄고 체중이 빠지다 보니, 비만 환자들 사이에선 ‘다이어트 혁신’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의학 학회에서는 중요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GLP-1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가 수술 또는 전신마취를 받을 경우,
예상치 못한 심각한 마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취 중 위 내용물의 역류와 흡인(aspiration)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수술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GLP-1 주사제 복용자가 수술 또는 마취를 앞뒀을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언제 약을 중단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1. GLP-1 약물의 작용과 마취 시 위험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는 작용을 한다.
즉, 음식물이 위에 더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효과는 마취 시 치명적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왜 위험할까?

  • 전신마취 중에는 기침이나 구토를 억제하는 반사 작용이 마비된다.
  •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마취 중 구토 후 위 내용물이 기도로 흡인될 수 있다.
  • 이는 흡인성 폐렴, 저산소증, 심한 경우 호흡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정리하자면:
GLP-1 약물은 위를 ‘느리게 비우는’ 특성이 있으므로,
수술 전 철저한 금식과 함께 약물 중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수술 전 GLP-1 약물 중단 시점

📌 1) 위고비 (Wegovy, 세마글루타이드)

  • 주 1회 피하주사제
  • 수술 최소 1주 전 중단 권장
  •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1주 전 주사를 마지막으로 맞고 중단해야 안전

📌 2) 마운자로 (Mounjaro, 티르제파타이드)

  • 주 1회 피하주사제
  • 동일하게 수술 1주 전 중단 필요
  • 이중 작용제로 위 배출 지연 효과가 더 강하므로 주의가 특히 요구됨

📌 3) 오젬픽 (Ozempic) 등 당뇨 치료용 GLP-1

  • 당뇨 조절이 중요한 환자의 경우, 내분비내과와 협의하에 대체 요법 고려

핵심 포인트:
마취 전 위는 완전히 비워져 있어야 하며,
약물로 인해 위에 내용물이 남아 있다면, 마취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3. 수술 전 환자가 지켜야 할 준비 사항

✅ 1. 약물 복용 사실 반드시 알리기

수술 예약 시 의료진(수술의·마취과의사·간호사)에게 약물 복용 사실을 반드시 알린다.
이는 마취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정보다.

✅ 2. 금식 원칙 철저히 지키기

  • 일반 수술: 수술 8시간 전부터 금식
  • 물 섭취: 수술 2시간 전부터 금지
  • GLP-1 복용자는 위 배출이 느리므로, 더 이른 금식 시작이 필요할 수 있다.

✅ 3. 대체 약물 또는 혈당 조절 계획 세우기

  • 당뇨 환자는 GLP-1 중단 시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므로
    인슐린 또는 다른 당뇨약으로 조절 필요

✅ 4. 위 잔여물 확인 검사

일부 병원에서는 수술 전 위 초음파 검사로 잔여 음식물 여부를 체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검사는 흡인 위험을 사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수술 후 약물 재개 시점은?

수술 후 GLP-1 약물은 다음 조건에서 복용을 재개할 수 있다:

  • 식사가 정상적으로 가능해졌을 때
  • 위장관 운동이 회복되었을 때
  • 구토나 오심이 없고, 음식물 섭취에 문제가 없을 때

단, 소화기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회복이 느릴 수 있으므로
며칠 더 복용을 미뤄야 할 수도 있다.

🩺 재개 시점은 반드시 수술을 담당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5. 고위험 환자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 비만 + 당뇨 동반 환자

  • GLP-1 중단 시 혈당 변동이 크고, 인슐린 요구량 증가 가능성 있음
  • 중단 계획을 반드시 내분비내과와 함께 수립

⚠️ 위장 운동이 느린 환자

  • 본래 위마비(gastroparesis) 경향이 있는 환자는 흡인 위험이 더 높다
  • GLP-1 약물 복용 자체가 금기일 수 있음

⚠️ 응급 수술 환자

  • 약물 중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취과에서 기도 확보, 억제약 사용, 위 배출 촉진제 투여흡인 예방 전략 필요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약을 끊지 않고 수술받으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마취를 받으면,
구토 후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 폐렴이나 호흡 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므로 반드시 약을 중단해야 합니다.

Q. 꼭 1주 전이어야 하나요?

→ 네. GLP-1 주사제는 반감기가 길고 작용 기간이 길기 때문에
최소 1주 전 중단이 안전 기준으로 권장됩니다.

Q. 수술 후 바로 다시 맞아도 되나요?

→ 아닙니다. 식사 재개 후 소화 상태가 정상화된 뒤 복용해야 하며,
복부 수술의 경우는 더 지연될 수 있습니다.


결론: 수술의 안전을 위해 약물 복용 사실을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다이어트와 당뇨 관리에 혁신적인 효과를 주는 약물이지만,
마취 전에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수술 1주 전 약물 중단,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 공유,
수술 후 회복 상태에 따른 복용 재개 시점 조절
모두 환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 절차다.

 

👉 약물 중단은 불안할 수 있지만,
수술 중 생명을 지키는 더 중요한 과정임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요약 정리

  • GLP-1 계열 약물은 위 배출 지연 → 마취 시 흡인 위험 증가
  • 수술 최소 1주 전 약물 중단 필수
  • 약물 복용 사실은 반드시 수술 예약 시 의료진에 고지
  • 수술 후엔 소화 기능 회복 후 재개, 복부 수술 시엔 더 늦춰야 함
  • 고위험군(당뇨·소화기 질환자·응급환자)은 개별 맞춤 전략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