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와 염증성 장질환(IBD)의 차이 – 기능성 vs 염증성 장 질환

서론: 같은 복통, 다른 질환

 

배가 아프고,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며, 복부 팽만이 심해지면 흔히 “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장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rome)과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두 질환은 증상만 보면 매우 유사하지만, 병태생리·진단·치료 접근은 전혀 다르다. IBS는 기능성 질환, IBD는 염증성 질환으로 구분되며, 환자의 예후와 치료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글에서는 IBS와 IBD의 차이를 전문적으로 비교하고, 구분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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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와 본질적 차이

• IBS (과민성장증후군)
  • 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기능성 질환
  • 내시경·혈액검사에서 염증 소견 없음
  • 주요 원인: 뇌-장 축 교란,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 신경 과민성
• IBD (염증성 장질환)
  • 장 점막에 실제 염증이 발생하는 구조적 질환
  • 대표 질환: 크론병(Crohn’s disease),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 자가면역 반응·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 핵심 차이: IBS는 ‘보이는 염증 없음’, IBD는 ‘실제 염증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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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증상의 차이

IBS

• 복통 (배변 후 완화되는 경우 많음)
• 변비·설사 교대
• 복부 팽만, 가스
• 전신 증상은 거의 없음

IBD

• 만성 설사 (혈변 동반 가능)
• 체중 감소, 발열, 피로
• 복통과 함께 전신 염증 증상
• 장외 합병증: 관절염, 피부병변, 안구염 등 동반 가능

👉 IBS는 주로 기능적 불편, IBD는 전신적 염증 반응을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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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단 방법의 차이

IBS

• 로마 IV 진단 기준: 최근 3개월 이상, 주 1회 이상 복통 + 배변 이상
• 내시경, 혈액검사 정상 소견
• 배제 진단(exclusion diagnosis) 방식

IBD

• 대장내시경: 궤양, 점막 손상, 출혈 소견
• 혈액검사: 염증 표지자(CRP, ESR) 상승
• 대변 검사: 칼프로텍틴 수치 상승 → 염증 여부 확인
• 조직검사: 점막 염증·궤양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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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치료 접근의 차이

IBS 치료

• 약물: 장운동 조절제, 지사제·하제, 항우울제(저용량)
• 식이: 저FODMAP 식단, 유당·글루텐 제한
•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운동, 수면 안정화
• 목표: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

IBD 치료

• 약물: 5-ASA 제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anti-TNF 등)
• 심한 경우 수술 필요 (장 절제)
• 목표: 염증 억제와 장 손상 방지, 합병증 예방

👉 IBS는 기능 조절 중심, IBD는 염증 억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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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후의 차이

• IBS: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 스트레스·식습관 관리로 증상 조절 가능
• IBD: 장 천공·협착·출혈 등 합병증 위험, 장기 관리와 치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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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BS와 IBD를 혼동하기 쉬운 이유

• 두 질환 모두 복통·설사·변비가 나타난다
• 스트레스가 증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젊은 연령대(20~40대)에서도 흔히 발생

👉 하지만 혈변, 체중 감소,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IBD를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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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주 묻는 질문 (FAQ)

• Q. IBS가 IBD로 발전할 수 있나요?
  → 아니다. IBS는 기능성 질환이고, IBD는 염증성 질환으로 서로 다른 병이다. 다만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 Q. 두 질환을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법은?
  → 대장내시경과 대변 칼프로텍틴 검사다. IBS는 정상 소견, IBD는 염증 소견이 명확하다.
• Q. IBS 환자는 약물로 평생 관리해야 하나요?
  → 증상에 따라 단기·간헐적 약물 사용이 많으며,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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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비슷한 증상, 전혀 다른 질환

IBS와 IBD는 증상만 보면 유사하지만, IBS는 기능성 질환, IBD는 염증성 질환이라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 IBS는 증상 관리가 핵심이지만, IBD는 염증 억제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통·설사가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IBS라 단정 짓지 말고 전문적인 검사로 IBD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